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국민은 '전쟁이 없다'는 말을 안심하고 믿으시기 바랍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전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6.25전쟁으로 인한 폐허에서 온 국민이 합심해서 이만큼 나라를 세웠는데 두 번 다시 전쟁이 일어나선 안 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쟁은) 기필코 막겠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가해도 결국은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미국과의 구체적 합의”라면서 “트럼프 대통령 입장도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文 첫 기자회견]"한반도 전쟁 절대 없어...미국도 우리 동의 없이 군사 행동 못해"](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7/08/17/cms_temp_article_17133219603463.jpg)
이어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수출을 막는 제재에 찬성했다”면서 “중국, 러시아가 이에 동의한 것은 달리 말하면 전쟁을 막고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나오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누구도 한반도에서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다. 미국도 옵션을 행사하든 한국에 동의를 받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면서 “이는 한미 간 굳은 합의다. 전쟁은 없다는 말을 안심하고 믿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위기를 부추기고 불안하게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우리 경제를 더 어렵게 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