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 동남아 유니콘에 대규모 투자

소프트뱅크벤처스(대표 문규학)가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토코피디아에 대규모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로고.
소프트뱅크벤처스 로고.

전체 투자금은 1조2500억원(11억달러)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외에도 알리바바, 소프트뱅크 그룹이 공동 투자자로 나섰다. 동남아 역사상 세 번째로 큰 액수다. 투자 단계는 시리즈E다.

토코피디아는 인도네시아의 알리바바로 불린다. 2009년 설립된 오픈마켓이다.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분야 1위다. 지난해 거래액 1조137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전자결제 사업도 진출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기업 가치가 10억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스타트업을 발굴,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토코피디아 시리즈B 투자를 이끈 후 시리즈C, D, E와 구주 라운드까지 총 5회에 걸쳐 3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소프트뱅크 그룹, 세쿼이아캐피탈과 함께 토코피디아 이사회 일원이다. 알리바바도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은우 소프트뱅크벤처스 파트너는 “2011년 에스비팬아시아펀드 결성 이후 동남아 투자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새로운 유니콘 기업을 발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