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기후센터(APCC·원장 정홍상)는 지난 18~20일 사흘 동안 베트남 깐토에서 '2017 APEC 기후심포지엄(APCS)'을 열고 최신 기후 정보를 활용한 지속 가능한 식량 안보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APCS에는 아시아·태평양 국가 기후·농업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해 기후 및 식량 안보 분야의 최신 동향과 관련 기술 정보를 공유했다. 또 기후 변화 영향 아래 지속 가능한 식량 확보를 위한 다양한 기후 정보 활용 방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오는 2050년 전 세계 인구는 95억명을 넘어서고, 식량은 지금보다 70% 이상 더 생산해야 한다. 그러나 가뭄, 홍수, 폭염 같은 기후 변화가 식량 생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홍상 APCC 원장은 “한 국가가 폭우, 가뭄 등 이상 기후로 곡물 생산에 타격을 받게 되면 이는 국제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면서 “APCS는 아·태 지역 국가들이 모여 안정적인 식량 공급과 식량 안보 체계 구축을 위해 기후 정보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소중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한편 APCC는 아·태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극단의 이상 기후 및 기후 변화에 각국의 대처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매년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국가에서 APCS를 공동 개최하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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