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기업 202BPM이 스마트폰 연동 밸런스 운동기구을 시연하는 장면.](https://img.etnews.com/photonews/1708/985874_20170821144309_492_0001.jpg)
대구 '지역 융·복합 스포츠 산업 거점 육성 사업'이 스포츠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하는 스포츠 융·복합 산업 활성화 사례로 자리 잡았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시 지원으로 2015년부터 진행된 융·복합 스포츠 거점 사업이 스포츠 융합 산업 관련 창업, 사업 전환, 기업 유치, 매출 확대의 핵심 사업으로 떠올랐다.
융·복합 스포츠 거점 사업은 스포츠 융·복합 기업 육성, 선도 기업 발굴, 창업 등을 통해 스포츠 저변 확대와 영세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ICT를 기반으로 스포츠 산업의 부가 가치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대구테크노파크(TP)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는 지난 2년 동안 이 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생태계 조성 등에서 다양한 성과를 냈다. 회원사 221곳 가운데 64곳이 지원 사업의 혜택을 받았고, 수혜 기업의 평균 매출은 11% 이상 늘었다. 이들은 그동안 49건의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 2년 동안 창업한 기업은 라이포츠, 핏투게더, 라우코리아 등 모두 8곳이다. 관련 분야 일자리도 121명이나 늘었다.
![202BPM이 개발한 스마트폰 연동 밸런스 운동기구](https://img.etnews.com/photonews/1708/985874_20170821144309_492_0002.jpg)
특히 비스포츠 기업에서 스포츠 기업으로 전환한 기업은 24곳이나 된다. 예를 들어 음향기기업체인 진명아이엔씨는 가상현실(VR) 헬사이클기기를 개발했으며, 교복 및 봉제기술기업 시마는 휠체어 탁구 국가대표 유니폼 제작사로 변신했다.
기존의 스포츠 기업이 강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바이크마트와 보국전자는 대구시 스타기업으로 선정됐고, 대류와 네오피지오텍 등 5곳은 대구시 프리스타기업에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다.
융·복합 스포츠 거점 사업의 혜택을 가까이에서 받기 위해 사업장을 아예 대구로 옮기는 기업도 늘고 있다.
야구용품업체 SPS코리아와 스키에이트를 생산하는 스키에이트는 지난해 이미 대구로 본사를 이전했다. 스크린 사이클 기업 이씨쓰리와 VR 체감형 스포츠기기 개발사 쇼인도어스포츠, ICT 기반 운동 분석 솔루션 기업 피벗 등은 올해 안으로 대구에 둥지를 튼다. 대구로 본사 이전을 확정한 기업은 총 5곳이다.
대구TP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는 오는 2020년까지 스포츠 기업 12개사를 대구로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회원사도 올해 말께 현재 221곳에서 25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는 인터라인, 원소프트다임, 컨텐츠밸리 등 비스포츠 기업 8개사가 스포츠 융·복합 기업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이재훈 대구TP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장은 “스포츠 산업이 ICT 등 다양한 분야와 결합해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스포츠 기업 발굴, 사업 전환, 창업 지원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