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새로운 세기를 해쳐가는 소통과 강연의 장 '열린연단:문화의 안과 밖'이 과학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또다른 사유의 기회를 제공했다.
23일 '열린연단:문화의 안과 밖' 자문위원회 측은 '패러다임 강연 2섹션-과학 및 과학철학'이 지난 19일부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열린연단 : 문화의 안과 밖' 지난 2014년부터 전문가 강연과 소통을 통해 주제·고전·윤리·문화 등에 대한 사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네이버문화재단 후원 강연 프로젝트다. 지난 4월부터는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북파크 카오스 홀에서 새로운 시대로의 도약을 가능케한 인물과 작품을 토대로 보는 '패러다임' 강연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진행된 2섹션 '과학 및 과학철학'은 4차 산업혁명의 일상화에 따른 과학에 대한 관심과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철학·인문학·자연과학·공학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석학들의 토론과 소통으로 활발하게 진행됐다.
특히 토크콘서트 형태로 진행된 강연형식과 함께 강연자들의 쉽고 자세한 설명과 참신한 화두 제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속 대중의 과학적 관심과 맞물리면서, 2030세대를 비롯한 다양한 연령층에서 강연신청이 몰려 전년보다 69% 이상 높은 수준의 강연신청률을 기록했다.

2섹션 '과학 및 과학철학' 강연 가운데 크게 주목받았던 강의는 △맥스웰, 아인슈타인, 그리고 빛의 패러다임 △칼 포퍼와 현대 과학철학 △뉴턴, 근대 과학의 정초 △다윈과 왓슨 그리고 현대 생명과학 등 기존의 관점을 깨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끈 인물들의 사상과 이론을 둘러보는 시간들이었다.
이는 미래사회를 해쳐나갈 대중들이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AI) 등 급변하는 시대에서 자신들이 가져야할 새로운 통찰 패러다임과 삶의 대처법 등을 생각해보게되는 계기로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일상화로 대중사이에서는 위기감과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다"며 "아직 등장하지 않았지만 도래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과 이에 따른 부작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하는 대중의 관심이 강연에 대한 집중도를 높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열린연단:문화의 안과 밖'은 2섹션 '과학 및 과학철학' 종료와 함께 오는 26일부터 11월말까지 △정치/경제강연 (강연자 :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미야지마 히로시 성균관대 석좌초빙교수, 고세훈 고려대 명예교수 등) △문학(강연자 :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 유종호 전 연세대 석좌교수, 김화영 고려대 명예교수, 편영수 전주대 명예교수 등)의 섹션으로 강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참가신청은 열린연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강연원고와 영상들은 홈페이지와 모바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