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썸머포럼은 벤처·스타트업의 새로운 미래를 확인하는 변화와 혁신의 장이자, 새로운 물결이 시작되는 역사의 현장입니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출범하면서 여러 혁신벤처단체 활약이 기대되는 시기”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2017 벤처썸머포럼]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벤처가 한국 경제 성장 한 축"](https://img.etnews.com/photonews/1708/987315_20170824143120_557_0001.jpg)
22년 역사를 가진 벤처는 경제 규모 220조원에 달하는 경제 성장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경제 성장은 물론 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안 회장은 “새롭게 출범하는 혁신벤처단체협의회와 벤처스타트업위원회는 중소벤처 중심 경제 구조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정책을 제언하는 역할”이라면서 “분야별 단체를 끌어들여 벤처·스타트업이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벤처단체협의회와 벤처스타트업위원회는 소통 창구이자 벤처·스타트업의 구심점이다.
그는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5년이라는 시간은 국내 벤처 생태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라면서 “벤처 생태계 선순환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안 회장이 그리는 큰 그림에는 대기업 생태계가 포함된다. 중소기업만 중요하다는 이기적 발상이 아니다. 효율적인 대기업과 혁신적인 벤처·스타트업이 함께 발전하는 구상이다. 해법은 인수합병과 투자다.
안 회장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는 대기업 생태계와 벤처·스타트업의 접점이 많다는 건 분명 기회”라면서 “대기업이 필요한 분야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하면 생태계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네이버 등 주요 대기업의 잇따른 스타트업 투자가 좋은 예다. 대기업은 필요한 시장을 갖고, 스타트업은 성장 기회를 얻는 식이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유니콘 스타트업은 물론 독특한 대기업-벤처 생태계가 생겨날 수 있다고 안 회장은 예상했다.
안 회장은 이를 위해서는 제조 벤처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SW와 서비스, 유통 쪽 기업에만 관심이 쏠리는 현상을 우려했다. 대부분 수출은 제조에서 일어나고 있어 최근 해외투자도 절반 이상은 하드웨어(HW)로 옮겨가고 있다는 게 안 회장 설명이다.
안 회장은 “제조 벤처와 SW를 아우르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늘 그래왔듯이 벤처와 스타트업 속성인 자율과 창의를 토대로 더욱 성장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