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모의사회 게임쇼'라는 파격적인 포맷으로 신선한 반향을 일으킨 바 있는 tvN '소사이어티 게임'이 시즌 2로 더 강해져서 돌아온다.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는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소사이어티 게임 2' 제작발표회를 취재했다.
이날 행사에는 프로그램 총 책임자인 정종연 PD와 장동민, 줄리엔강, 이천수, 엠제이킴, 조준호, 유승옥, 박광재, 이준석, 김광진, 고우리, 정인영, 구새봄, 캐스퍼, 학진, 권민석, 김하늘, 정은아, 김회길, 알파고, 손태호, 박현석, 유리 등 총 22명의 출연자들이 참석했다.
방송인 박슬기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하이라이트 영상 △출연자 포토타임 △공동 인터뷰 등이 진행됐다.
'소사이어티 게임 2'는 지난해 10월 시즌 1으로 첫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생존게임 형태의 리얼예능으로, 연예·정치·스포츠·방송 등 각 분야에서 모인 22인이 통제된 원형마을 내에 '높동(다수결 구조의 사회)'·'마동(소수 권력 사회)' 등 두 종류의 사회로 나뉘어 서로 대립하며 펼치는 약 2주간의 모의사회 게임이다.
특히 웃음과 편안함을 주는 일반적인 예능과 달리 다양한 두뇌플레이로 펼쳐지는 긴장과 대결의 모습으로 색다른 재미를 주며, 방송으로 보이는 작은 사회를 통해 이 시대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서 예능적으로 풀어낸 프로그램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소사이어티 게임 2'가 지난 시즌과 달라진 큰 요소는 출연멤버 가운데 유명인이 대폭 증가했다는 점이다. 특히 '지니어스' 출연자인 개그맨 장동민과 정당인 이준석 등의 합류가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정당인 김광진 △줄리엔강·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올림픽 유도선수 조준호·MMA선수 권민석 등과 시즌 1의 히로인이었던 MMA선수 엠제이킴 등 피지컬 멤버 △모델 유승옥, 아나운서 정인영·구새봄, 레인보우 출신 연기자 고우리·래퍼 캐스퍼 등의 여성멤버 △스포츠선수출신 배우 박광재·학진, 피트니스 모델 김회길, 모델 유리 등의 남성멤버 등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출현한다. 물론 외국 변호사 김하늘·터키 출신 기자 알파고·대학생 정은아·대학원생 박현석·손태호 등의 일반인 라인업도 함께 하면서 마냥 유명인들의 잔치만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고우리는 "정종연 PD 팬인데다, 장동민의 팬이기도 해서 출연하게 됐다"며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흘러가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게 될 것같다"라고 말했다.
유승옥은 "사회생활을 많이 하지 않아서 재밌겠다고 생각해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말했으며, 줄리엔강은 "처음에는 하기 싫다고 했으나, 새로운 도전일 듯해서 참여하게 됐다. 재밌게 봐달라"라고 말했다.

래퍼 캐스퍼는 "쇼미더머니·언프리티랩스타 등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했었는데, 음악과 관련없는 서바이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광진은 "저희 비서가 소사이어티 게임이라고 하지 않고 지니어스라고 해서 출연하게 됐는데, 통제된 원형마을 속에서 SNS를 못하는게 걱정되더라"라며 "국회로 가는 것보다 예능으로 가는 게 낫지 않을까도 생각할 정도로 재밌게 임했다"라고 말했다.
시스템적으로 변화한 모습은 △높동 탈락자 결정 간 '전원투표제' 실시 △상금분배 결정 및 현황파악 등 리더 권한 강화 △소수 권력사회 '마동' 내 반란실패 시 블랙리스트 추가 등 3가지다.
먼저 '높동'에서 펼쳐지는 전원투표제는 지난 시즌때 리더 지목에 의해 탈락했던 것과 달리, 민주적 투표기능을 제대로 실현함으로써 구성원들의 연합과 신뢰도 등 공동체 커뮤니티의 속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리더의 권한으로 상금을 분배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단 한명의 주민만이 상금을 가질 수 있고, 상금분배에 관한 권한과 분배현황 파악을 리더만이 할 수 있게 되면서, 리더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심리대결도 훨씬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마동'의 리더가 기입하는 블랙리스트는 지난 시즌에도 있었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반란의 열쇠를 사용한 후 실패하면 자동으로 블랙리스트에 기입되도록 설계되면서 다양한 두뇌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소사이어티 게임 시즌2'는 매니아 층을 형성할만큼 독특한 콘셉트로 출발한 시즌 1을 다양하게 보강하면서, 치밀한 두뇌분석의 재미는 물론 현 사회의 가치판단 규범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정종연 PD는 "소사이어티 게임은 일반적인 예능과는 다르게 긴장과 갈등에 대한 분석과 이해로 재미를 주는 프로그램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이모저모를 조금 가볍게 볼 수 있는 콘셉트로 기획해왔다"며 "지니어스와는 달리 게임의 역할보다는 게임을 토대로 펼쳐지는 사회 구성원들의 모습과 시즌 전체적인 스토리에서 보이는 진정한 두뇌플레이들을 보는데 재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개그맨 장동민은 "지니어스와는 확연히 다르게 환경적인 조건이나 게임플레이 등을 할 때 힘들었지만 재밌게 임했다"며 "시즌2는 지난 시즌에 비해 바뀐 룰도 많고 다양한 캐릭터들을 갖고 있어서, 자신 스스로 원형마을에 있다고 생각하고 분석하면서 함께 하면 재밌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두 개의 대립된 사회구조 속 인물들의 다양한 생존대결을 볼 수 있는 tvN 리얼예능 '소사이어티 게임 2'는 25일 밤 11시3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