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무에 쓴 개인카드와 현금 영수증을 기업에서 따로 보관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까지는 모든 기업이 국세기본법에 따라 경비 인정을 받으려고 해당 종이영수증을 5년 동안 보관해왔다.
비즈플레이(대표 석창규)와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대표 한진현)은 경비지출관리서비스를 내달 출시한다. 공인전자문서센터를 활용해 기존 비플 법인카드와 비플 개인카드 기능을 강화했다.
이 서비스는 종이영수증을 전자화해 공인전자문서센터에 보관토록 하는 게 핵심이다. 영수증을 따로 보관할 필요 없이 공인전자문서센터 시점 및 위변조방지(TSA) 인증을 거쳐 즉시 저장된다. 종이영수증 원본과 동일한 효력을 가진다. 원본 영수증은 즉시 폐기 가능하다. 기업은 종이영수증 보관에 따른 공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비즈플레이 관계자는 “일부 기업이 직접 공인전자문서센터를 활용하고자 했지만 연계를 위한 개발비, 보관료 등으로 추진하지 못했다”면서 “별도 개발비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5년간 종이영수증을 보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이를 위해 기업 임직원 개인카드나 현금 영수증을 비플 개인카드 앱으로 제출토록 했다. 비플 개인카드는 개인카드를 등록하면 카드 사용내역 중 회사 경비는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회사 관리자에게 전송할 수 있다. 제출된 영수증은 본인은 물론 관리자도 사용 내역을 확인하고 인쇄도 가능하다. 카드 결제 영수증을 스마트폰 앱에서 수신하기 때문이다. 현금 영수증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전자화할 수 있다.
KTNET 관계자는 “비즈플레이 경비지출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면 개인카드 영수증을 비롯해 해외 출장 시 사용한 영수증, 해외카드 영수증, 현금 영수증을 별도 보관할 필요 없이 공인전자문서센터에 보관할 수 있다”면서 “종이영수증 없는 기업환경 구축으로 업무 프로세스 개선은 물론 경비처리 비용과 종이영수증 보관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