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태백기계공업고등학교는 태백지역 유일의 공업계 특성화고등학교다. 1951년 8월에 개교해 그동안 1만7000여명의 우수한 산업인력을 양성, 배출했다. 기계, 전기, 건축 학과를 중점 운영해 국가 뿌리산업의 발전에 기여했다.
태백기계공고는 현장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 등을 운영하며 취업 명품 특성화고로 성장했다. 강원도교육청 지정 '마이스터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자동화기계과 2개 학급을 비롯해 CNC 가공, 선반 밀링, 연삭 과정 등을 운영한다. 산업체가 요구하는 전문기능인력을 양성한다.
태백기계공고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로도 선정됐다. 금형기계과 1개 학급을 운영한다. 현장교육(OJT)과 학교교육(Off-JT)을 병행한다. 밀링, 머시닝센터 등 산업체가 요구하는 전문기능인력 양성 필요한 특수교육장도 확보했다.
2015년에는 군 특성화학교로 선정돼 궤도장비정비, 총포수리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졸업과 동시에 국방의 의무를 실현하며 직업군인으로서 부사관의 길을 모색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태백기계공고의 취업률은 2012년 28.6%, 2013년 39.3%, 2014년 51.4%, 2015년 61.3%, 2016년 70.8%로 매년 상승했다.
취업생 수가 늘면서 진학생 수는 반대로 급감했다.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 대부분 선취업 후진학을 선택했다.
학교 졸업생의 역량은 각종 대회 수상 경력을 통해 알 수 있다. 기능대회에서 매년 꾸준히 우승자를 배출했다. 강원도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출전한 4개 직종(용접, CNC밀링, 자동차페인팅, 제품디자인) 모두 입상했다.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얻었으며 우수상 2개를 수상했다.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는 자동차페인팅 직종에서 금메달을 받았다. '2016 중국 베이징 국제용접기능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수상했다. 핸드볼부는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우승했으며 청소년 국가대표 2명을 배출했다.
오랜 전통 때문에 졸업한 선배의 지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매년 이 학교 출신 기업 CEO의 특강이 자주 열리고 있다. 또 선배들이 멘토를 자처하며 현장 실무 경험과 일자리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한다.
태백기계공고는 강원행복더하기 과정도 운영한다.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사 수업공개, 수업연구회를 운영(단일 주제에 의한 전일제 공동학습모형 프로그램 개발)한다. 수업 나눔 한마당 학습공동체 공개 수업실시, 교사 자율 동아리 운영 및 수업혁신 컨설팅도 도입했다.
즐거운 학교 및 학생문화 만들기를 위해 매월 즐거운 등굣길행사를 실시한다. 교직원이 학생 등교시 손바닥을 마주치며 학생을 맞아주고 있다. 학생에게 간단한 빵이나 음료 등을 제공하며 학교 폭력 예방캠페인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산소 프로젝트 운영, 태백사랑 프로젝트, 내 마음의 단풍길 프로젝트, 행복교육지구 프로젝트 및 교내 UCC 경진대회 등도 실시했다. 지역사회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사랑의 연탄나누기 봉사활동, 불우이웃 돕기, 김장담그기 등 행사에도 적극 참여했다.
태백기계공고 동문인 김정기 교장은 “자율과 창의성을 중시해 매년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해 가는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특성화고등학교로서의 도약하는 모습을 지켜봐주고 성원해 달라”고 말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