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 대학 수시모집]한양대, 수험생 부담완화에 초점…착한 대입전형

한양대학교(총장 이영무)는 2018학년도 신입학 전형에서 총 2816명(정원 내 모집인원 기준)을 선발한다. 학생부, 논술, 재능(특기자) 중심 수시 전형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약 72.1%인 2031명을 선발하며 수능 중심 정시 모집을 통해 약 27.8%인 785명을 선발한다. 2017학년도와 비교해 수시 선발 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한양대학교는 2018년도 전형 기본 방향을 '수험생 부담완화'로 잡았다. 이전부터 지속된 전형 간소화 기조를 유지하는 소위 '착한 대입전형'이다.

한양대학교 전경
한양대학교 전경
한양대 정재찬 입학처장
한양대 정재찬 입학처장
[2018학년 대학 수시모집]한양대, 수험생 부담완화에 초점…착한 대입전형

수시 전형별 주요 특징으로 학생부교과에서 수험생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면접을 폐지한다. 3학년 1학기까지 교과 성적이 반영되며 국·영·수·탐구 과목만을 반영해 내신 평균치로 인원을 선발한다. 지난해 기준 합격자의 계열별 학생부 등급 평균은 상경계 1.28, 인문계 1.41, 자연계 1.32이다. 지난해에는 면접 절차가 있어 내신 성적이 재작년에 비해 떨어지지만 올해는 면접이 폐지돼 재작년 평가 절차와 동일하다.

고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기 위해 성실한 학교생활만으로도 준비가 가능한 학생부종합전형은 선발인원을 확대해 2017학년도 대비 37명을 늘렸다. 내신을 반영하지 않으며 별도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학생부만 평가 자료로 받는다. 학생부에 기록된 학업역량(50%)과 인성 및 잠재력(50%)을 서류 평가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평가 시 교내활동과정(역할, 학습내용 등)을 적극적으로 살펴보며 학습과정에서 확인되는 종합적인 학업역량, 의사소통, 창의적사고, 자기주도, 공동체의식 역량 등을 평가한다.

논술전형에서는 논술고사 반영비율을 60%에서 70%로 확대했다. 따라서 논술 70%에서 합격과 불합격 당락이 크게 좌지우지된다. 인문논술은 국문형 문제, 자연논술은 수리형 문제, 상경논술은 국문과 수리 문제가 출제되어 집니다. 수리논술 경우 풀이과정을 중시하며 평가되기 때문에 풀이과정 속에서 오류가 없었는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소프트웨어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특기자 전형에서 소프트웨어특기자 전형을 실시한다. 1단계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교내외 참여활동을 최대 3가지까지 기술한 서류를 제출받아 평가하고 2단계 소프트웨어 관련 문항에 대해 답변하는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뽑는다.

어학특기자를 선발하는 글로벌인재전형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공인외국어성적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1단계에서 외국어 에세이를 통해 3배수 선발하고 2단계에서 외국어 면접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정시 전형에서는 영어영역 절대평가로 인한 영어영역 반영비율이 변경됐다. 영어영역은 한양대 정시전형 만점인 1000점 중 100점을 부여하며, 등급하락에 대한 점수 차감은 자연 계열과 인문상경계열을 달리 적용한다.

한양대 정재찬 입학처장은 “한양대는 각 전형이 가지고 있는 성격대로 학생들을 충실하게 선발하자는 것이 전형 기조”이라면서 “그 방향에 맞춰 정량적 요소로써 교과전형, 정성적 요소를 바탕으로 한 종합전형, 사고력과 글쓰기 능력 등이 중심이 되는 논술, 수능 중심 정시 전형 등과 같이 명확하게 전형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