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좋은 기업은 주가 상승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8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법인 642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실적과 주가와 연관성을 분석, 발표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주가는 실적 호조에 따라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며,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모두 흑자전환한 법인 주가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이 동반 개선된 197개사 주가는 평균 16.79% 상승해 코스피 수익률과 비슷한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흑자전환한 27개사 주가는 평균 20.69% 상승해 코스피 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상반기 실적이 저조한 회사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동반하락한 기업일수록 단일지표만 악화된 기업 대비 주가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조사기업 중 전년대비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이 감소한 137개사 주가는 평균 4.9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적자전환한 17개가 주가는 평균 16.90% 떨어졌다.
거래소 측은 “상반기 실적과 주가는 서로 상관관계를 보이며, 실적호전 법인 수익률은 매출액 증감 보다는 이익규모 증감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 영업이익, 순이익의 경우 적자전환 및 적자지속은 감소로, 흑자전환은 증가로 간주하여 산출
※「전체종목 평균 대비」는 동 기간 전체종목 주가등락률 단순평균(4.45%) 대비 초과수익률
※「KOSPI 대비」는 동 기간 KOSPI 등락률(16.79%) 대비 수익률
<실적 변동과 주가등락 현황 (단위 : 사, %, %p) 자료: 한국거래소>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