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가 28일부터 내달 11일까지 기아차 채용포털을 통해 '2017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원서 내 사진과 거주지·수상 및 활동내역, 경력·자격증 등 일부 항목을 삭제했으며 실무면접은 블라인드 면접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원자 사진이나 화려한 스펙보다는 역량과 열정 등을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졸 신입사원 채용은 대학 전공에 관계없이 누구든지 지원이 가능하다. 4년제 정규대학 2018년 2월 졸업예정자 또는 학사 및 석사학위 소지자가 대상이다. 채용은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 실무면접, 임원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진행된다.
서류전형은 불필요한 개인정보 수집과 지원자 간 과도한 스펙 경쟁을 지양하도록 이뤄졌으며 실무면접은 블라인드 면접 방식으로 인성과 직무·영어 등 면접이 실시된다. 임원면접은 지원자의 조직적합도와 인성 등 회사 인재상에 부합하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고 기아차 측은 설명했다.
특히 기아차는 내외부 설문조사와 분석을 통해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을 'Kreate(창조가)', 'Innovate(혁신가)', 'Act(행동가)', 'Navigate(탐험가)'로 정했다. 또한 이런 특성을 가진 인재를 '젊은 심장을 가진 사람들'을 의미하는 'KIAN'으로 설정했다.
대졸공채 최종 합격자는 오는 12월 중 발표하며 내년 1월 입사 예정이다. 기아차는 3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대학들을 직접 방문해 일대일(1:1) 상담 형식의 채용박람회도 열 예정이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