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이 한국 진출 30주년을 맞아 공장 증설과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을 통해 미래 이동성을 위한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혁재 콘티넨탈코리아 대표는 25일 열린 30주년 기념 행사에서 “미래 이동성을 위한 자율주행·전기화·모빌리티 서비스 3대 분야의 주요 핵심 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국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핵심 역량 강화에 집중해 생산·연구·개발을 종합적으로 갖춘 글로벌 최고 수준의 자동차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콘티넨탈코리아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49억원을 투자해 이천 플랜트를 2000㎡ 규모로 확장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올해 1월에 착수한 이천 플랜트 증설은 2018년 4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아울러 앞으로 3년 내 이천 플랜트 내에 수십억원 규모의 트랜스미션 설비 투자를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
콘티넨탈코리아는 30년간 대표적인 성과로 국내 자동차 업계 고객과 파트너십 강화, 우수 인재 고용 확대와 R&D 전문 인력 양성 등 지역 인재 역량 강화, 15년 연속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선정, 지역사회와 상생 실현 등을 꼽았다. 독일에 본사를 둔 기술 기업 콘티넨탈코리아는 현재 이천과 세종, 판교, 서울, 천안, 전주, 양산 등 8개 사업장에서 250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콘티넨탈코리아는 1987년 한국벤딕스일렉트로닉스로 국내 사업을 시작한 이래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2011년 5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으며, 2012년에는 세계 최초로 가장 얇은(3.4mm) 카드 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2002년부터 파워트레인 가격 효율성 향상을 위해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통합 제어하는 PCU(Powertrain Control Unit) 부품을 선보이는 등 기술 혁신도 이뤘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