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원을 받은 벤처기업·스타트업이 국제가전박람회(IFA) 2017로 해외 무대에 진출한다.
이놈들연구소와 피움랩스는 내달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7에 초청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놈들연구소는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에서 분사한 1호 벤처기업이며, 피움랩스는 삼성전자 스타트업 창의지원 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 스퀘어'에 선발된 스타트업이다.
이놈들연구소는 IFA 2017에서 처음 선보이는 혁신관 'IFA 넥스트'에서 스마트 시곗줄 '시그널(Sgnl)'을 선보인다. IFA 넥스트는 스타트업과 R&D 연구소, 글로벌 혁신 리더를 위해 마련된 싱크탱크 공간이다.
시그널은 손가락을 귀에 대기만 해도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 신개념 스마트 시계줄이다. CES 2016에서 '웨어러블 톱 10'으로 선정되었으며,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현재까지 약 210만불(약 23억원)을 모금한 이력이 있다. 이번 IFA 2017에서는 보급형 제품 '시그널 S'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 기어, 애플워치와 같은 스마트워치뿐만 아니라, 일반 시계에도 연결해 사용 가능하다. 인체를 매질로 소리를 전달, 통화 내용을 자신만 들을 수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시곗줄에 장착된 마이크로 음성을 전달할 수 있다.
최현철 이놈들연구소 대표이사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IFA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기획된 IFA NEXT에 초청받아 기쁘다”면서 “이번에 공개할 시그널(Sgnl)은 기존 시제품에서 음질 성능과 외관 디자인을 개선해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움랩스는 크리에이티브 스퀘어에서 전시한 스마트 디퓨저를 전시한다. 사용자 생활 패턴에 따라 향기를 추천하고 제공하는 서비스다. 스마트폰과 연동, 출근길에는 로즈마리 향으로 정신을 깨워주고 밤에는 라벤더 향으로 수면을 도와주는 식이다.
피움랩스는 크라우드펀딩 킥스타터에서 목표 금액을 달성했다. 현재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제품을 검증하고 사용성을 개선하고 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