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평택호 횡단교량 교각상판 붕괴사고 건설사고조사위원회 설치

국토교통부는 26일 평택호 횡단도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교각상판 붕괴사고와 관련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시설물 붕괴로 인해 재시공이 필요하거나 중대한 건설사고의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설치한다. 위원회는 연세대 김상효 교수를 위원장으로 산학연 전문가 12명으로 구성해 28일부터 10월 27까지 약 60일간 활동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근본적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하여 기술적 측면뿐만 아니라 산업 구조적 측면까지도 검토할 수 있도록 위원회를 구성했다. 토목 구조 전문가 5명, 토목 설계·시공 전문가 4명, 사업 안전관리체계 전문가 2명, 안전보건 전문가 1명이 참여한다.


황성규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사고조사는 기술적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불법하도급 여부, 현장 관리체계의 적정성, 안전한 작업환경 확보 여부 등 산업 구조적 문제까지 포괄적으로 조사하여 보다 진일보한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면서 “사고조사의 모든 과정과 결과는 투명하게 공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 손병석 국토부 제 1차관이 사고현장을 방문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 설치를 지시했다.
지난 27일 손병석 국토부 제 1차관이 사고현장을 방문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 설치를 지시했다.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