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28일 열린 올해 임금 ·단체협약 교섭에서 잠정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울산공장에서 윤갑한 현대차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시간 동안 28차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사측은 임금 부문에서 호봉 승급분 지급을 제외한 기본급 인상 불가, 성과금 200%와 일시금 100만원 지급안을 냈다.
결국 5시간 동안 이어진 임단협 교섭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끝났다.
사측은 단체 개인연금 5000원(현재 2만원) 인상, 성과금 50%와 일시금 40만원, 복지포인트 10만(회사가 지정하는 곳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 지급 등 추가안도 제시했지만 노조가 거부했다.
노조는 29일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교섭 재개와 투쟁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