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IFA 2017'에서 세탁 시간을 절반 줄인 드럼세탁기 '퀵 드라이브'를 최초 공개한다.

'퀵드라이브'는 유럽 소비자가 세탁 시간 절감을 가장 중요시한다는 점을 반영해 개발했다. 세탁 용량 8·9·10kg 모델을 유럽 시장에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세탁 드럼통 안쪽 후면에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회전판을 결합한 신기술 '큐드럼(Q-Drum)'을 적용했다. '큐드럼'은 드럼통이 물레방아처럼 돌면서 상하로 떨어지는 낙차로 세탁하는 드럼세탁기 방식과 회전판이 돌면서 발생하는 물살의 힘으로 세탁하는 전자동 세탁기 방식을 동시에 구현한 기술이다. 상·하·전·후 네 방향으로 움직여 세탁효율을 높인다.
큐드럼 기술로 세탁과 옷감 손상 방지 성능은 유지하면서 세탁 시간은 절반 가까이 줄이는 데 성공했다. 가장 빠른 세탁 코스인 '슈퍼스피드 코스'를 사용할 경우 40분이면 세탁을 끝낼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력소비도 최대 20%까지 절감할 수 있다.
퀵드라이브는 인공지능(AI) 기반 '큐레이터(Q-rator)' 기능을 적용했다. '큐레이터' 기능은 △원하는 세탁 종료 시각 설정시 자동으로 최적의 세탁코스로 움직이는 '세탁 플래너' △빨랫감의 종류와 오염 정도 등을 입력하면 맞춤 코스를 제안해주는 '세탁 레시피' △주기적인 데이터 분석 가번 지능형 원격진단 서비스 '홈케어 위저드' △세제 잔량을 파악해 아마존에 자동으로 주문해주는 '세제 자동 보충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밖에 애드윈도우와 애드워시 등 삼성전자 독자 기능들도 탑재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부사장은 “퀵드라이브는 사용자를 배려하는 삼성전자의 철학이 잘 담긴 혁신 제품”이라면서 “유럽 세탁기 시장에서 대표적인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