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환경부로부터 EA189 엔진을 장착한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량 9개 모델 8만2291대에 대한 리콜계획서를 최종 승인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리콜 승인을 받은 차량은 모두 2.0리터 디젤 엔진 장착 모델로 파사트, CC, 골프, 제타 폭스바겐 6개 모델 5만8693대와 A4, A5, A6 아우디 3개 모델 2만3598대다.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는 올해 1월 리콜 승인을 받은 폭스바겐 티구안을 포함해 EA189 엔진을 장착한 전체 차량의 87%에 대한 리콜 승인을 받게 됐다.

아우디폭스바겐은 해당 차량 소유 고객에게 리콜에 방법과 일정에 대한 안내문을 9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리콜은 9월 25일부터 시작된다. 리콜은 2.0리터 엔진 차량의 경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30분 내로 완료되며 무상으로 실시된다. 대중교통 비용 지원과 픽업 앤 딜리버리 등 고객 편의를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우디폭스바겐은 “기술적 조치를 통해 실내주행 및 도로주행 상황에서 배출가스 기준허용치를 달성할 수 있다”며 “연비나 엔진 성능 저하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검증 후 리콜계획서를 최종 승인받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2월 6일부터 리콜을 시작한 폭스바겐 티구안의 경우 대상 차량의 약 50%가 리콜을 완료했다.
마커스 헬만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 사장은 “오랜 기간 믿고 기다려주신 고객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리콜을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