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委, 다음 달 중순 출범…대통령 참석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다음 달 중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열고 출범한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관문로 정부과천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출입기자단과의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관문로 정부과천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출입기자단과의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9월 중순 이전에 대통령을 모시고 4차산업혁명위원회 출범 회의(킥오프 미팅)를 갖기로 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과기정통부의 R&R(Role&Responsibility), 전체적인 모습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당초 총리급 위원회로 기대를 모았지만 조직 위상과 규모가 축소됐다는 지적에 해명했다. 정부가 아닌 민간 주도로 위원회를 꾸리고, 정책 추진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이 과정을 과기정통부가 주도한 만큼, 출범 후 실무 보완에 충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장관은 “위원회는 처음에 총리급 위원장과 장관급 위원이 들어오도록 돼 있다가 지난 달 26일 변경됐다”면서 “민간 중심으로 변경되면서 동력이 약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4차 산업혁명을 속도감 있게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부처에서 들어오도록 하면 빠진 부처의 불만이 나오고 민간 주도 원칙도 훼손되기 시작한다. 차라리 부처 수를 줄이고 원래 취지를 살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위원회는 민간 중심으로 분야 별 과제를 제시하고, 과기정통부가 구체화해 각 부처에 전달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위원회는 조정, 심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