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폴란드 자동차 전지 자회사에 4360억원 출자

LG화학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폴란드 중대형 전지 자회사인 '엘지 켐 브로츠와프 에너지(LG Chem Wroclaw Energy)'에 436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또 이 회사에 8720억원을 채무보증하기로 했다. 이는 자기 자본 대비 5.87%에 해당하는 규모다.

LG화학 측은 "폴란드 자동차전지 법인의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건물과 설비투자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4000억원을 투자해 폴란드 브로츠와프 인근 LG 클러스터 내 4만1300㎡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착공했다.

LG화학 전기차용 배터리셀 (사진=전자신문DB)
LG화학 전기차용 배터리셀 (사진=전자신문DB)

2018년 말까지 연간 전기차 10만대 분량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으로 이번 투자도 이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의 일환이다.

폴란드 공장에서는 현재 샘플 공급이 시작됐으며 내년 상업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폴란드 공장 준공으로 LG화학은 한국 오창, 미국 홀랜드, 중국 난징, 폴란드 브로츠와프로 이어지는 4각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