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도쿄에 비밀리에 진행되는 의문의 프로젝트, 제3차 세계대전 이후 붕괴된 도쿄, 실사 영화 못지않은 세심한 연출력과 비범한 상상력으로 숱한 팬층을 확보한 SF 애니메이션 '아키라'가 31일 국내 첫 정식 개봉한다.
귀신같은 운전 실력, 완벽한 플레이리스트를 갖춘 탈출 전문 드라이버 베이비가 한 여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리드미컬 범죄 액션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는 9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무더위를 떠나보내며 맞이하는 가을, 달리는 감성을 만끽하기 위해 어떤 영화를 선택해야 할까?
◇애니메이션계에 큰 획을 그은 기념비적인 작품 '아키라'
![영화 아키라 포스터. (사진=에스에스애니멘트 제공)](https://img.etnews.com/photonews/1708/988481_20170830110613_836_0001.jpg)
'아키라'는 애니메이션계에 큰 획을 그은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도고 믿을 수 없는 놀라운 작화부터 탄탄한 스토리까지 명실상부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알려져 있다.
제3차 세계대전으로 도쿄가 파괴된 후, 2019년의 새로운 미래 도시 네오도쿄에서 큰 초능력을 얻게 된 카네다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사실적이고 감각적인 작화와 연출이 주목받고 있으며, SF계 거장 감독들에게 교과서로 불리고 있다.
이 작품은 일본 문화 상영 금지로 인해 1991년 홍콩 영화 '폭풍 소년'으로 둔갑해 국내 개봉 했으나 곧바로 간판이 내려졌던 작품으로, 당시에도 극장 관람객과 비공식 관람을 한 네티즌으로부터 “상영 시간 내내 멋진 화면에 긴장을 늦출 수 없었던 작품”, “80년대 만화임에 불구하고 지금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수작”, “지금 애니메이션보다 높은 수준”, “애니메이션의 격을 한 단계 높인 작품” 등 극찬을 받았었다.
개봉 후 29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 대표 스튜디오인 워너브라더스에서 실사 영화 제작 판권을 사들인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 SF팬들을 흥분하게 만들고 있다.
◇탈출 전문 드라이버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
!['베이비 드라이버' 포스터. (사진=소니픽처스코리아 제공)](https://img.etnews.com/photonews/1708/988481_20170830110613_836_0002.jpg)
애드가 라이트 감독과 안셀 엘고트의 내한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는 북미에서 공개되자마자 로튼토마토 100%를 기록하며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 '뜨거운 녀석들' 등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독창적인 작품으로 사랑받은 에드거 라이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안녕, 헤이즐'에서 어거스터스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안셀 엘고트가 천재 드라이버 베이비 역을 맡았다.
디즈니 영화 '신데렐라'에서 신데렐라 역을 맡은 릴리 제임스가 이번 영화에서도 탄탄한 연기력을 다시 보여줄지 기대되는 가운데 존 햄, 케빈 스페이시, 제미이 폭스 등 연기파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도 관전 포인트이다.
천상욱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lovelich9@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