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섬유 기업 3사, 탄소섬유산업 공동 IP-R&D사업 착수

사진 왼쪽부터 공진우 이노컴 법인장, 오윤택 KISTA 사업본부장, 우남경 티포엘 전무, 이준형 프로템 소장
사진 왼쪽부터 공진우 이노컴 법인장, 오윤택 KISTA 사업본부장, 우남경 티포엘 전무, 이준형 프로템 소장

대구·경북 지역 탄소섬유 부품소재 전문 기업과 관련 기관이 특허 중심 지식재산(IP) 전략에 기반을 둔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탄소섬유 기업 프로템, 이노컴, 티포엘 등 3개 기업은 최근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기업성장지원센터, 한국지식재산전략원(KISTA)과 함께 탄소섬유산업 공동 IP-R&D 사업 협약을 맺었다.

이번 탄소섬유산업 공동 IP-R&D는 탄소소재 부품 산업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여 해당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IP 분쟁 없이 제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산단공 대경권기업성장지원센터는 이번 협약에 앞서 지난 6개월 동안 KISTA에 특허전략 청사진 사업을 의뢰, 탄소섬유 분야의 맞춤형 특허분석 보고서를 제공하기도 했다.

공동 IP-R&D는 보고서를 기반으로 탄소섬유 분야 소재, 성형, 가공, 중간재, 특성 등에 관한 세계 특허를 분석해서 앞으로 시장성 높은 제품 개발에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로 추진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특허청의 IP R&D 전략 지원 사업으로, 특허 조사를 먼저 분석하고 처음부터 방향성을 갖고 기술 개발을 하도록 지도해 기업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한 것이 장점이다.

IP를 활용한 R&D를 통해 최적의 지식재산권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IP-R&D로 탄소섬유 산업의 생태계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오윤택 KISTA 본부장은 “기업이 단순히 특허권 확보에 그치지 않고 제품 생산과 사업에 필요한 관련 특허를 다양하게 획득해서 제3자의 우회나 회피 기술 개발을 방지하고, 특허 공격에 대한 방어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P-R&D 협약식에는 오윤택 KISTA 본부장, 이준형 프로템 연구소장, 우남경 티포엘 전무, 공진우 이노컴 법인장, 권기용 산단공 대구경북지역본부장, 김사홍 산단공 대경권기업성장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