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자본비율 상승, 당기순이익 상승 효과

국내 은행들의 자본비율이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이 상승한 덕분이다.

국내 은행 자본비율 상승, 당기순이익 상승 효과

금융감독원은 6월 말 기준 국내 은행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37%, 13.25%, 12.72%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2분기 당기순이익이 4조9000억원, 유상증자 1조5000억원 등 자본확충이 이뤄지면서 보통주자본을 중심으로 6조1000억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은행별로는 씨티(18.96%), 케이뱅크(17.38%), SC(16.84%)의 총자본비율이 높은 편으로 나왔다. 수출입(12.42%), 제주(13.38%)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54%, 13.02%, 12.53%으로 모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KB(15.47%)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JB(12.13%), DGB(12.80%), BNK(12.91%)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권 총자본비율(국내은행 15.37%, 은행지주회사 14.54%)이 미국은행(14.47%) 수준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바젤Ⅲ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금감원 측은 “대내외 경제불확실성 등 자본비율 하락 가능성을 고려해 내부 유보 확대 등 자본 확충을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국내은행의 자본비율 추이 <자료: 금융감독원> (단위 : %, %p)>


※국내은행의 자본비율 추이 <자료: 금융감독원> (단위 : %, %p)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