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인성 방광 환자를 위한 실리콘 재질의 일회용 자가도뇨 카테터가 출시된다.
글로벌 의료기기업체 바드코리아는 오는 10월 신경인성 방광환자 자가도뇨에 필요한 실리콘재질 일회용 친수성 자가도뇨 카테터 'Magic3'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자가도뇨는 뇌신경이나 척수 신경이 손상된 신경인성 방광 환자가 스스로 요도를 통해 방광 안에 카테터를 삽입해 소변을 배출하는 도뇨법이다.
소변이 방광 안에 머물게 되면 신장에서 높은 압력으로 배출되지 못해 수신증이 발생된다. 증상이 악화되면 요로감염이나 패혈증도 유발한다. 이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신장기능을 잃을 수 있다. 간헐적 자가도뇨법은 배뇨장애 환자들에게 유용한 치료법이다.
회사에 따르면 Magic3는 간헐적 자가도뇨를 위한 일회용 실리콘 카테터로 단단한 재질과 부드러운 재질이 혼합된 3중 구조가 특징이다. 카테터 바깥층을 부드럽게 제작해 카테터와 요도가 만나는 공간에 편안함을 제공한다. 안쪽 층은 부드러운 재질로 돼 있어 불필요한 힘을 들이지 않고 요도를 탐색한다.
Magic3는 남성용, 여성용, 소아용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남성전용 카테터 Magic3 쿠데는 전립선 굴곡을 따라 편안하게 삽입이 가능하다. 슈어 그립을 통해 카테터 삽입시 조절이 편리하고 오염을 최소화 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여성전용 카테터 Magic3 Go는 하이드로젤 코팅의 카테터로 수화상태로 포장돼 물이나 윤활제가 필요 없다. 클린 글라이드 기술을 통해 제품 개봉 시 제품 표면에 코팅된 액체가 외부로 튀는 것을 방지해 피부나 옷에 묻지 않도록 했다. 인체공학적 전용 핸들을 통해 카테터 삽입이 용이하고 감염 위험을 줄였다.
조영삼 강북삼성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자가도뇨법은 방광에 많은 잔뇨가 남게 되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합병증을 예방하고 신장 기능을 보존하게 해주는 치료법”이라며 “앞으로 환자들에게 이점이 많은 일회용 자가도뇨 카테터 시장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드코리아는 일회용 자가도뇨 카테터 보험 환급 절차에 대한 도움을 주는 '매직케어' 상담센터와 카카오톡 플러스아이디 '매직케어' 계정 서비스를 오픈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