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올해 임금협상 잠정 합의…3년 연속 무분규

르노삼성자동차는 3년 연속 무분규로 올해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노사 양측은 올해 5월부터 실무교섭 10차례, 본교섭 8차례를 거쳐 임금 교섭을 진행했다. 노조는 8월 11일 쟁위 행위 투표를 통해 파업을 가결했으나 사측이 노조에 수정안을 제시하면서 파업 없이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이 올해 4월 부산공장을 찾아 생산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이 올해 4월 부산공장을 찾아 생산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잠정 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6만2400원 인상, 경영성과 격려금 400만원, 무분규 타결 격려금 150만원, 우리사주 보상금 50만원, 생산성 격려금 150% 지급(경영 목표 달성 시 50% 추가 지급) 등이다.

이번 잠정 합의안은 조합원 설명회를 거쳐 9월 1일 찬반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합의안이 가결되면 올해 임금협상은 3년 연속 무분규로 마무리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 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보상과 화답으로 노조에 수정안을 제안해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