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출생아 수가 40만6200명에 그치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0만6200명으로 전년보다 3만2200명(-7.3%) 감소했다.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종전까지는 2005년 43만5031명이 최저치였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은 전년보다 0.7명 줄어든 7.9명으로 역시 역대 최저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생아 수 감소와 관련 “가임기 여성 인구가 줄었든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1.17명으로 전년보다 0.07명(-5.4%) 감소했다. 합계출산율 역대 최저치 기록은 2005년(1.076명)이다.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세종(1.82명), 전남(1.47명) 순으로 높고 서울(0.94명)과 부산(1.10명) 순으로 낮았다. 시·군·구별 합계출산율은 전남 해남군(2.42명)이 가장 높고, 서울 관악구(0.78명)가 가장 낮았다.
고령산모(35세 이상) 구성비는 26.4%로 전년보다 2.5%P 증가했다.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은 32.4세로 전년보다 0.2세 상승했다. 결혼 생활 후 2년 이내 첫째 아이를 낳는 비율은 68.1%로 전년보다 1.3%P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초혼 연령 자체가 늦어지고,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늦게 낳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