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경제과학진흥원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경기경제과학원은 기존 9본부 1센터 36개 부서를 4처 9본부 35개 부서로 개편한다고 31일 밝혔다. '처' 직제를 신설해 경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설되는 경영관리처, 중소벤처기업처, 과학기술혁신처, 전략산업육성처 등 4개 처는 경제와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 조성을 담당한다. 처장은 산하 본부장 중 1명이 겸직한다. 수직적 관리체제가 아닌 수평적 협력관계다.
경영관리처는 사업부서 행정 업무를 지원하고 사무 조정을 통해 처간 협력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처는 신생 기업부터 중견 기업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통합 전 양 기관에 분리돼 있던 창업 전담본부를 다시 만들고 전주기 기업지원플랫폼을 구축키로 했다.
국가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4차 산업선도사업본부와 바이오센터로 구성된 과학기술혁신처도 설치했다. 4차 산업선도본부는 4차 산업혁명에 따라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선제 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 바이오센터는 바이오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신약개발 등 바이오 중심의 미래 유망 기술을 찾는다.
전략산업육성처는 북부와 서부, 남부지원센터를 거점화한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산업단지와 클러스터 등 도내 31개 시군에 경기도 지원정책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한다.
과학원은 이와 함께 기존 정책연구본부를 강화해 기업정책과 과학정책을 아우르는 경제정책연구를 주도할 계획이다. 원내 4개 처를 지원토록 연구인력 보강과 연구범위도 확대했다.
한의녕 경기경제과학원장은 “이번 조직개편안은 4차 산업혁명과 도내 중소기업지원 등 환경 변화에 따른 조직 기능을 재조정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경기도 산하기관으로서 도내 중소기업 육성과 도민 생활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경제와 과학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경제과학원은 공공기관 경영합리화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을 통합해 1월 출범했다. 300명이 넘는 인력과 경기도 경제과학 사업의 45%를 실행한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