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코아비스, 폭스바겐에 연료펌프 모듈 공급 양산 돌입

차량용 연료시스템 전문 기업 코아비스(대표 홍재식)가 최근 폭스바겐에 공급할 연료펌프 모듈 생산에 들어갔다. 2019년까지 자동차 300만대 분량의 모듈을 공급할 계획이다.

코아비스는 2014년 처음으로 폭스바겐 연료펌프 모듈 수주를 받았다. 초기 수주량은 차량 110만대 분량으로, 올해까지 총 180만대의 부품 수주를 따냈다. 폭스바겐 미래 전략 파트너 육성 프로그램인 'FAST'에 2015~2018년 연속 선정돼 수주 전망도 밝다.

코아비스 CI
코아비스 CI

코아비스는 폭스바겐 부품 수주 이전에도 주목받는 수출 기업이었다.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글로벌 시장에 눈을 돌려 현재 매출 85% 이상을 수출을 통해 얻고 있다.

1994년 설립 이후 초창기에는 국내 완성차 기업에 부품을 공급, 2002년 당시 제너럴모터스(GM)의 협력업체가 되면서 기업 중흥의 기틀을 닦았다.

2006년 'GM 글로벌 프로그램'에 참여, 현재 GM에 연간 300만대 분량의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GM 협력사 가운데 'GM 서플라이어 오브 이어(SOY)'에 일곱 번이나 선정됐다.

코아비스 주력 수출 품목은 연료펌프 모듈을 비롯한 전동식 펌프다. 연료 펌프와 액추에이터가 주된 제품이다. 연료 펌프는 탱크 안의 연료를 엔진까지 공급하는 핵심 자동차 부품이다. 액추에이터는 자동차의 작동 에너지를 변환하는 요소 부품이다.

브레이크, 유압 실린더, 모터 등에 활용된다. 꾸준한 연구개발(R&D)로 관련 분야에서 추종 불허의 기술력을 얻었다. 관련 특허만 138개를 보유하고 있다.

코아비스의 주력제품
코아비스의 주력제품

앞으로는 전기자동차와 같은 새로운 자동차 시장에 대응한 부품 개발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2015년부터 개발하고 있는 워터펌프가 대표 사례다. 워터펌프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타이어 구동축을 냉각수로 식히는 부품이다. 시제품을 검증하고 있다. 2021년 완성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부터는 공정에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 생산 효율을 대폭 높였다.

코아비스는 수출과 그동안의 노력으로 높은 매출 성장을 거듭했다. 수출 본격화 이전인 2005년에 600억원 수준이던 매출이 지난해 1800억원을 돌파했다.

홍재식 대표는 “코아비스는 독자 기술 및 브랜드 경쟁력 확보로 국가 경제와 수출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스마트 팩토리 구축 및 '글로벌 원 서플라이어 공급 체계'를 구축, 세계 자동차 부품업체와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 코아비스 회사 현황>


 코아비스 회사 현황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