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ge리뷰] '순수함+음악욕심=정세운' 프듀 101 시즌2 출신 정세운, 솔로 아티스트 데뷔

K팝스타3 TOP10 멤버이자, 최근 프로듀스 101 시즌2로 막강매력을 과시한 정세운이 솔로아티스트로 데뷔했다. (사진=박동선 기자
K팝스타3 TOP10 멤버이자, 최근 프로듀스 101 시즌2로 막강매력을 과시한 정세운이 솔로아티스트로 데뷔했다. (사진=박동선 기자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K팝스타3, 프로듀스101 시즌2 등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넘치는 감성과 음악성을 보이며 주목받았던 정세운이 마침내 솔로 아티스트로 우리 곁에 다가온다.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는 31일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가수 정세운의 첫 미니앨범 '에버(Ever)'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취재했다.



이날 행사는 방송인 박슬기의 사회로 △타이틀곡 '저스트 유(Just U, Prod.GroovyRoom)·수록곡 '미라클(Miracle)'·'오해는 마' 무대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상영 △포토타임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세운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닌 실제 자신의 무대를 선다는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과 함께 그만의 다양한 감성과 음악세계를 펼쳤다.

정세운은 지난 2003년 SBS 예능 'K팝스타 3' TOP10, 최근 음악 케이블채널 엠넷(Mnet)의 '프로듀스101 시즌2' 12위 등을 기록하며 뛰어난 음악감성과 순수한 매력은 물론 스타성까지 입증한 바 있는 아티스트다.

K팝스타3 TOP10 멤버이자, 최근 프로듀스 101 시즌2로 막강매력을 과시한 정세운이 솔로아티스트로 데뷔했다. (사진=박동선 기자
K팝스타3 TOP10 멤버이자, 최근 프로듀스 101 시즌2로 막강매력을 과시한 정세운이 솔로아티스트로 데뷔했다. (사진=박동선 기자

그가 가요계에 제대로 등장하며 선보이는 첫 앨범 '에버(Ever)'는 그루비룸·이단옆차기·키겐·브라더수 등 히트 프로듀서와의 협업은 물론, 자신도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함으로써 그의 가창력과 감성 등 음악적 능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앨범트랙은 타이틀곡 '저스트 유(Just U, Prod.GroovyRoom)'를 선두로 △어쿠스틱 기타·트로피컬 사운드 속 싱그러운 보컬이 느껴지는 '바다를 나는 거북이' △헤어진 연인과의 추억을 담은 발라드곡 '미라클(Miracle)' △사랑에 빠진 소년의 풋풋한 감성이 매력적인 '오! 나의 여신' △브라더수와의 달콤한 듀엣이 인상적인 '괜찮다면' △개성있는 가사와 멜로디의 어쿠스틱 팝 '오해는 마' 등 6곡으로 구성돼있다.

타이틀곡 '저스트 유'는 롱캔디·서지음·식케이·범키 등 유명 프로듀서들이 함께하면서 화제가 된 마이너풍의 팝곡으로, 트렌디한 사운드와 그루비한 리듬 속에서 매력적인 여자를 본 솔직한 감정을 담은 가사가 인상적이다. 뮤비로 본 타이틀곡은 정세운이 직접 출연해 부드러운 보이스로 표현하는 사랑의 설렘과 자신감과 매력이 넘치는 인상을 주며, 식케이의 랩보이스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느낌과 함께 트렌디함과 순수함을 모두 드러내고 있다.

K팝스타3 TOP10 멤버이자, 최근 프로듀스 101 시즌2로 막강매력을 과시한 정세운이 솔로아티스트로 데뷔했다. (사진=박동선 기자
K팝스타3 TOP10 멤버이자, 최근 프로듀스 101 시즌2로 막강매력을 과시한 정세운이 솔로아티스트로 데뷔했다. (사진=박동선 기자

실제 무대에서는 정세운의 풋풋한 목소리와 묵직한 어쿠스틱 사운드 베이스가 묘하게 조화를 이뤄, 순수한 소년의 달달하면서도 강력한 유혹을 느끼게 한다. 또 후렴구와 틈틈이 보여지는 카리스마 어린 댄스는 그의 또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

수록곡 '미라클(Miracle)'은 피아노와 스트링 사운드를 배경으로 추억을 그리워하는 모습의 남자를 표현한 발라드곡이다. 무대에서 들어본 '미라클'은 피아노와 스트링 사운드의 진한 느낌 위에 풋풋하면서 그리움이 느껴지는 감성 보이스가 얹어져 순수한 소년의 슬픈 감성을 표현하는 듯 하며, 하이라이트 부분을 포함한 전 부분에 있어서 뛰어난 가창력이 인상적이다.

K팝스타3 TOP10 멤버이자, 최근 프로듀스 101 시즌2로 막강매력을 과시한 정세운이 솔로아티스트로 데뷔했다. (사진=박동선 기자
K팝스타3 TOP10 멤버이자, 최근 프로듀스 101 시즌2로 막강매력을 과시한 정세운이 솔로아티스트로 데뷔했다. (사진=박동선 기자

수록곡 '오해는 마' 무대에서는 시크한 느낌의 멜로디와 비트를 배경으로 풋풋한 목소리가 두드러지면서, 마음 착하고 순수한 소년이 수줍음을 표현하기 위해 일부러 츤데레를 표현하는 듯한 부드러운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정세운의 첫 앨범 '에버(Ever)'는 풋풋하면서도 섬세한 정세운의 보이스로 표현되는 다양한 곡들이 그의 순수한 매력과 음악성을 고스란히 엿보이게 함과 동시에, 성숙한 솔로 아티스트로서 점점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기대케 하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아이돌적인 매력보다는 K팝스타에서 보였던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색깔이 짙어서 실망하는 대중이 있을 수 있으나, 스스로의 음악성을 잘 지키면서 앨범 곳곳에서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는 그의 모습에서 색다른 호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정세운은 데뷔 소감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연습과 아이돌 그룹으로서의 연습 모두를 해왔기에 두려움은 없었고, 제 자신이 데뷔한다는 것에 대한 설렘과 기쁨이 가득했다"라며 "많은 프로듀서분들과 함께 한 앨범작업으로 음악에 대한 생각을 더 깊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라고 말햇다.  

K팝스타3 TOP10 멤버이자, 최근 프로듀스 101 시즌2로 막강매력을 과시한 정세운이 솔로아티스트로 데뷔했다. (사진=박동선 기자
K팝스타3 TOP10 멤버이자, 최근 프로듀스 101 시즌2로 막강매력을 과시한 정세운이 솔로아티스트로 데뷔했다. (사진=박동선 기자

또 "데뷔만으로도 기쁘고 감사해서 순위 등등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바가 없다. 앞으로 다양한 음악시도를 통해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음악도, 스스로 해보고 싶은 음악도 선보이려고 노력할 것이다"라며 "다양한 음악적 시도는 물론 넬·선우정아 등과 같이 자신의 진솔한 감성을 있는 그대로 이끌어낼 수 있는 뮤지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세운은 이날 오후 각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 앨범 THE 1ST MINI ALBUM PART.1 'EVER'를 발표하고, 오후 8시 팬 쇼케이스 및 V라이브 생중계를 통해 본격적인 앨범활동에 돌입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