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글로벌 인프라 세일즈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2017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GICC)'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2013년부터 매년 우리 기업의 해외 건설 시장개척 지원을 목적으로 열리는 인프라 세일즈의 장이다. 주요 발주국 장·차관 등 고위급 인사를 초청해 우리 기술을 홍보하고 협력방안을 찾는다.
올해는 세계 46개국, 86개 발주기관의 고위급 인사 147명과 아시아개발은행(ADB),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등 6개 다자개발기구, 국내 250여 기업에서 1500명 이상이 참가한다.
김현미 장관과 손병석 1차관, 맹성규 2차관이 각국 국토·교통 관련 장·차관과 회담을 갖는다. 리비아 등 6개국과 장관급 면담, 보츠와나·페루 등 11개국과 차관급 양자면담이 예정됐다.
김 장관은 내전 이후 재건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아흐메드 오마르 마이티크 리비아 부총리를 만난다. 리비아는 내전 이후 인프라 분야에서 1200억달러 이상 재건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김 장관은 독립국가연합(CIS)과의 경제 협력을 위해 블라디미르 오메리안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장관, 바한 마르치로시안 아르메니아 교통통신부 장관과도 면담한다.
손병석 1차관과 맹성규 2차관은 태국, 말레이시아 정부 대표와 만나 교통, 물류,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김 장관은 “인프라 개발로 포용적 성장이 가능하다”면서 “한국의 인프라 역량으로 세계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