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도로는 하루 평균 교통량이 16만 1741대를 기록한 강남대로(한남IC→한남대교)로 나타났다. 이는 빅데이터 기반 교통량 추정 기술을 통해 파악된 정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공공부문 교통량 빅데이터와 민간 내비게이션 빅데이터를 융합해 교통량 자료가 수집되지 않는 도로까지 교통량을 추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내비게이션 빅데이터 정보는 2015년 1년치 데이터로, 현대엠엔소프트가 제공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특정도시 특정도로에서의 차량이 하루 몇 대나, 또 시간대별 얼마나 다니는지 알수 있다.
내비게이션 빅데이터는 국가 전체에서 수집되는 점이 장점이며, 관측교통량 자료는 내비게이션 표본 통행량을 교통량으로 전수화할 때 기준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교통량 추정에 있어 보완이 되는 데이터다.
그동안 현장조사로는 전국도로대비 교통량 수집량이 3%에 불과했으나, 이제 미관측 도로 교통량 추정알고리즘과 전국단위 빅데이터 처리기술을 통해 전국 95% 도로의 교통량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 인력식 현장조사를 통해서만 수집할 수 있었던 회전교통량에 대한 교통량 추정기술도 개발해, 교차로에서의 방향별 교통량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교통량 자료를 수집하지 않는 지자체도 지역 교통현황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향후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대중교통 이용량까지 포함하는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며 이를 통해 대규모 SOC 투자사업 지원은 물론 소규모 교통개선사업까지 교통 빅데이터가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