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대식 신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4일 “연구 현장에 있는 사람을 중시하는 과학기술 정책, 연구자가 보람을 느끼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 본부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첫 출근해 이같이 말했다. 임 본부장은 박기영 전 본부장의 자진사퇴 이후 지난달 31일 신임 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임 본부장은 “과학기술이 발전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첫 출근이어서) 아직 구체적으로 마련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과학에 대한 국정철학은 마련돼 있고, 자세하고 실천 가능한 안을 마련하겠다”며 혁신본부에 응원과 지원을 부탁했다.
임 본부장은 분자세포생물학 분야 권위자로 과학기술계에서 '톱 사이언티스트'로 꼽힌다. KAIST 교수로 재직하다 혁신본부장으로 발탁됐다.
임 본부장은 현장을 경험한 연구자로서 “과학자들이 가장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지원 방안을 고민하고, '과학기술자를 믿고 주는 연구비'인 그랜트(grant) 시스템 등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적으로 가장 중요한 혁신본부의 미션이 연구개발(R&D) 예산의 심의, 조정 등 예산 권한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조만간 국정철학이 현장에서 실천될 수 있게 세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임 본부장은 “관심과 걱정, 기대가 많은 이 시점에 중요한 자리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자세한 내용을 비전 형태로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