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와 러시아가 극동지역에 초점을 맞춘 금융협력을 강화한다.
한국과 러시아는 4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제16차 한·러시아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양국은 우리나라의 신북방정책, 러시아의 신동방정책 추진을 위한 경제협력 중요성에 공감하고, 경제협력 관계를 심화·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정부와 관계 금융기관은 협력사업 발굴을 촉진하고, 우리 기업의 러시아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진출 수요, 협력잠재력 등을 고려해 극동지역에 초점을 맞춘 금융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러 양국은 극동지역 진출 기업 지원을 위해 한국 투자자의 날 행사를 활성화 한다. 우리나라 KOTRA와 러시아 극동투자유치수출지원청 간 협의채널을 강화해 우리 기업에 맞춤형 지원방안을 제공할 계획이다.
과학기술·혁신, 보건·의료, 극동개발 등 상호 발전 가능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한다. 첨단기술, 혁신 분야 협력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 대응력을 높인다.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극동지역 등의 보건·의료 발전에 협력한다. 조선, 인프라 등 극동지역 개발수요가 크고, 우리 기업이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동위 주요 의제는 한러 정상회담에서도 논의될 예정”이라며 “협력속도가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