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신설된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에 정해구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를 위촉했다.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해 50명 이내 위원으로 구성된다. 위원장 임기는 3년이다. 정책기획위는 100대 국정과제 이행을 지원하고, 중·장기 국가 발전 아젠다를 개발해 대통령에게 건의한다. 정부사업의 정책적 타당성을 평가하는 것도 주요 역할이다.
정 초대 위원장은 1955년생으로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노무현정부 시절 정책기획위원회 시스템개혁분과 정치행정위원을 지냈다. 새 정부 들어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 위원장은 우리 사회 현실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주요 정책에 대한 지식은 물론 현장 경험까지 보유한 정책전문가로 뛰어난 균형 감각과 소통 능력을 보유했다”고 말했다. “새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을 지원하고 국가 중·장기 비전을 수립해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적임자”라는 설명이다.
박 대변인은 “정 위원장은 국정 과제 이행 관련 부처간 협력 사안에 대한 부처간 조정과 정책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국정운영 의제를 발굴해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 구현에 큰 역할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