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코드제로 ART 시리즈 가운데 무선 진공청소기 '코드제로 T9'을 공개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중 LG베스트샵 수도권 주요 매장 중심으로 'LG 코드제로 T9'을 시판할 예정이다. 초도물량은 200대 규모로 정해졌다.
고객이 제품을 미리 만나보는 기회를 제공한 후, 이달 중 전국 LG베스트샵과 대형양판점으로 판매처를 확대한다.
LG전자 관계자는 “A9에 이어 코드제로 T9도 이달 내 주요 LG 베스트샵을 시작으로 본격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가격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초반 판매량 증대를 위해 A9 때처럼 체험단 마케팅을 시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코드제로 T9도 체험단을 구성할 계획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그 규모는 A9때보다는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LG 코드제로 T9은 무선 진공청소기 중 250와트(W)의 최고 흡입력을 갖췄다. 일반 유선청소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무선 진공청소기 최초로 자이로센서와 레이저센서를 탑재, 청소기 본체가 장애물을 감지하고 피하면서 자동으로 사용자를 따라오는 '로보센스 2.0'를 구현했다.
이외 △기존 제품 대비 3배 더 많은 먼지를 담을 수 있는 '듀얼 먼지 압축 시스템' △ 고성능 헤파 필터를 적용해 초미세먼지를 99.9%까지 차단해주는 '7단계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 등도 탑재했다.
LG전자는 로봇청소기 R9도 연내 시중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6월 코드제로 ART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당시 송대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장 사장은 “청소기 시장이 무선 중심으로 재편되는 것을 고려, 무선청소기 개발에 집중하겠다”면서 “1세대 무선청소기로 연간 20% 이상 성장했으며, 코드제로 ART 시리즈로는 연간 30% 이상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LG전자가 먼저 출시한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코드제로 A9'은 2주에 1만대씩 팔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