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멀티미디어 저작도구 '다누리-브이아르' 공개

문화체육관광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가상현실(VR) 멀티미디어 저작도구와 공개API(Open 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를 포함하는 '다누리-브이아르'를 6일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다누리-브이아르'는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가 총괄하고 16개 산학연이 3년간 113억 원을 투입해 연구개발을 추진한 국가연구개발 다부처 지원 사업이다. 코드쓰리, 제이투와이소프트, 버킷플레이, 플렉스코아, 잇츠아이 등이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제이에스씨, 스마트빅, 모션디바이스, 브이알엑스, 쓰리디아이 등이 콘텐츠 제작 기업으로 참여했다.

'다누리-브이아르'는 파노라마와 가상현실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저작도구와 공개소스를 활용해 저작도구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공개된 API로 구성되어 있다.

저작도구와 API는 '다누리-브이아르' 홈페이지(danuri-vr.org)를 통해 9월 6일부터 공개된다. 저작도구 소프트웨어 설명서, 교육동영상과 콘텐츠(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를 활용한 혹부리영감, 소방체험 콘텐츠 등)도 내려 받을 수 있다.

문체부와 과기정통부는 향후 '다누리-브이아르'의 활성화를 위해 고려대학교 등 8개 대학에서 하반기부터 저작도구 관련 정규 강의를 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임진 초등학교 외 서울·경기 지역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교육용 3차원 콘텐츠인 코드팜을 소프트웨어 교육에 활용한다.

'다누리-브이아르'는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하고, 내년까지 추가로 의료, 건설, 국방, 광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문체부와 과기정통부는 외산 저작도구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가상현실 시장에서 '다누리-브이아르'를 한류 문화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접목할 수 있는 국산 저작도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다누리-브이아르'는 과기정통부와 공동으로 개발한 기술로서 부처 간 협업사례이자, 국내 가상현실 콘텐츠 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개발의 성과”라고 말했다.

초중등 소프트웨어 교육에 교육용 3D 콘텐츠로 활용되는 사례
초중등 소프트웨어 교육에 교육용 3D 콘텐츠로 활용되는 사례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