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카카오뱅크 자본금 8000억원으로 증액..."대출 여력 확대"

카카오뱅크 자본금이 80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주요 주주의 유상증자 대금 납입에 힘입어 6일부터 본격 대출 확대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금융투자지주, 국민은행, 카카오 등 카카오뱅크 주요 주주들은 이날 카카오뱅크 유상증자를 위한 주금을 납입한다. 증자는 기존 9개 주주가 보유한 지분율에 맞춰 자본을 투입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주금이 납입되면 증자 효력은 6일부터 발휘된다.

6일 카카오뱅크 자본금 8000억원으로 증액..."대출 여력 확대"

카카오뱅크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충한 자본금을 대출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한 달째인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누적 계좌개설 건수가 307만건, 총 대출액 1조4090억 원, 수신액은 1조95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자로 케이뱅크와 자본금 규모도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자본금을 2500억원에서 3500억원으로 1000억원 늘리기로 결의했지만 주주들의 참여 여부가 불투명하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