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 Park City Paju’ 파주 미군기지 캠프하우즈 자리에 조성

‘U Park City Paju’ 파주 미군기지 캠프하우즈 자리에 조성

미군기지 캠프하우즈가 떠난 파주시 조리읍 일원이 도시개발사업 구역으로 지정돼 여의도 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초대형 테마공원과 4,5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된다.

파주 캠프하우즈 도시개발사업은 미군기지 '캠프하우즈'가 기지 통폐합을 이유로 65년 이상 지켜오던 자리를 비우고 떠난 공여구역과 그 주변지역을 매머드급 테마 공원과 공동주택·단독주택·상가 등이 들어서는 주거지로 개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파주시가 승인한 사업으로 토지수용권이 부여돼 있으며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미군 공여구역 개발사업이기도 하다. 파주시는 지난 2009년 이 개발사업 시행자로 티앤티공작을 최종 선정한 바 있다. 이들은 상업성 짙은 난개발을 지양하고 입주민과 지역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친환경 공동체, 최첨단 교육공동체 조성을 이번 개발사업의 큰 틀로 설정하고 있다.

또한 미군기지 캠프하우즈가 떠난 공여구역을 과학과 문화예술, 자연, 캠핑, 생활체육 시설이 총망라된 최첨단 자연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으로 자녀교육과 입주민 여가선용의 질적인 부분까지 고려된 다양한 종류의 부대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 입주민이라면 최소한의 관리비만 내고 대부분의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을 계획이다.

자연공원을 앞마당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함께 개발되는 주거지에는 아파트와 단독주택, 상가 등으로 구성된 'U-Park City Paju' 단지가 조성된다. 대지면적 18만6899㎡ 부지에 도합 4500여 가구 대단지 아파트 건설이 계획돼 있다. 전체 대지면적 중 30%를 넘는 5만6569㎡가 조경면적으로 설계됐고 주차장도 광폭주차장 도입 및 법정기준치를 100여대 이상 상회하는 5300여대 규모로 조성해 입주민 편의 제고에 만전을 기한다. 파주시와 티앤티공작은 이 아파트를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으로 오는 9월 중 A1블럭, 1300여 가구부터 조합원 모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티앤티공작은 다양한 입주민 지원방안을 준비 중이다. 생활공간과 자연공원을 운행하는 무인주행셔틀인 미니트램 도입과 함께 전기차 셰어링, 입주자녀교육, 입주민 창업·일자리 부분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단지와 자연공원의 주요 거점을 정류장으로 삼아 운행될 미니트램은 입주민들의 요긴한 이동수단이 되어줄 전망이다. 또 입주민끼리 공유 가능한 전기차를 비치해 친환경 단지 조성이라는 목표에 충실할 전망이다. 이 밖에 입주민의 출퇴근과 입주자녀들의 등하교를 지원할 차량 운행도 계획되고 있다.

티앤티공작 이철 대표는 "파주 캠프하우즈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초대형 자연공원과 최첨단 교육공동체를 조성, 그간 저평가돼 왔던 파주시의 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단순한 상업성 위주의 개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최첨단 교육공동체라는 이름에 걸맞도록 입주자녀들의 미래지향적 교육, 입주민과의 상생, 미니트램과 전기차 셰어링 등 첨단시설을 통한 주거 편의성 증대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종민 기자 (jongmin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