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국내 첫 이동형 선박평형수 시험 설비 운용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해양수산부와 부산시는 7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이동형 시험설비 구축사업 준공식'을 갖고, 부산항 인근을 무대로 이동형 시험설비를 본격 운용한다.

24억원을 투입해 만든 이 설비는 시험수, 처리수, 대조수 탱크, 분석실, 자동제어 프로그램 운전실 등으로 구성됐다. 1314톤급 바지선에 싣고 다니며 해상에서 시간당 300톤의 선박평형수를 시험 분석할 수 있다. 국내에서 이동형 선박평형수 시험 설비 운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설비는 국제해사기구(IMO)와 미국연안경비대(USCG)가 요구하는 해수, 담수, 기수 등 수종에 따른 시험은 물론 수질, 생물 등 환경조건 변화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설비 운용을 맡은 부산테크노파크는 한국선급(KR)과 협력해 USCG 육상시험 설비 승인도 획득해 선상은 물론 육상 시험도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