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해외기업 M&A 지원 글로벌 포럼 개최

KOTRA(사장 김재홍)는 8일 JW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 글로벌 인수합병(M&A) 자문사 협회인 오클린스(Oaklins)와 공동으로 2017 오클린스 M&A 딜(Deal)소싱포럼을 개최한다.

오클린스는 세계 43개국 63개 M&A 자문사 연합체다. 글로벌 중소형 M&A 프로젝트를 전문으로 한다. 오클린스 한국 회원사인 수앤파트너스와 공동으로 싱가포르, 독일, 네덜란드, 태국, 중국, 일본 등 8개국 소재 오클린스 회원 자문사 8개사를 초청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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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는 해외기업 인수합병에 관심 있는 36개 국내기업이 참가해 약 30억달러 규모의 67개 M&A 매물을 상담한다.

또 국내기업 진출 수요가 높은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M&A시장 동향 설명회와 M&A 성공사례를 주제로 패널토론을 진행한다.

매물은 서비스(20%), 소비재(18.8%), 부품·기계(16.7%) 분야가 주를 이루며 유통, 부동산, 섬유, 농업 분야도 있다.

한국기업의 해외 M&A는 지속적 증가 추세이다. 2012년도 전체 해외투자액(287억3000만달러) 대비 24.5%를 차지하던 국내기업 해외 M&A 비중은 2016년 해외투자총액(349억9000만달러) 대비 36.7%로 증가했다.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M&A 수요도 높다. KOTRA가 올해 3월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M&A 경험 있는 기업의 82.3%가 추가 M&A 진행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외 네트워크 및 정보가 부족한 중견·중소기업은 매물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설문조사 응답기업의 49.2%가 '정보조사 및 해외 매물 발굴'을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KOTRA는 2013년 2월부터 정보수집, 매물 발굴과 딜 지원 등 해외 M&A 지원업무를 하고 있다. 해외 무역관 및 유력자문사 네트워크를 통해 중소형 매물 발굴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협력본부장은 “M&A는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효과적인 해외 시장 진출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기술력 확보는 물론 최근 강화되는 보호주의 극복을 위한 매우 유용한 수단”이라며 “KOTRA는 대내외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양질의 매물 발굴로 우리의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