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에 국내 최초로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자원으로 재활용해 고부가가치 물질로 전환하는 '이산화탄소 전환·활용(CCU) 상용화 지원 플랫폼'이 구축된다.
전남도는 7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여수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한국화학연구원과 이산화탄소 고부가가치 사업화 플랫폼 구축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확대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자체와 국가 연구기관이 협력, CCU 분야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과 기업 지원 활동을 통해 신산업 창출 및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여수 국가산단 삼동지구에 2021년까지 국비 100억 원 등 총 219억 원을 들여 CCU 제품의 상용화를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화학제품 생산, 재생연료 전환, 친환경 고분자 생산 등에 활용된다.
또한 광양만권의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포집·활용하는 기술 및 산업을 활성화한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저감과 기후변화 및 신기후체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광양만권은 이산화탄소를 고정 또는 전환할 수 있는 산업 부산물 및 부생가스가 풍부하며 CCU 기술 활용이 가능한 발전·석유화학·철강 등 관련 제조업체가 밀집해 경제성 확보가 용이하다.
플랫폼에서는 시험평가 장비 및 시스템 등 관련 기술 및 인프라가 집적화돼 연관 산업 육성 및 신시장 창출 효과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
김한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