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걱정없는 명품학교]<114>광주여상고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는 1921년 4월 호남보통학교로 설립됐다. 1963년 12월 지금의 교명으로 간판을 바꿨다. 광주여상은 역사와 전통의 금융·회계 명문 특성화고로 자리매김했다. 금융·회계 핵심 전문인력을 양성해 취업할 수 있도록 글로벌비즈니스과와 글로벌금융과를 운영했다. 방과후 시간을 활용해 희망직종별(공무원, 공기업, 금융권, 사무실무, 회계실무, 세무실무)로 맞춤형 취업프로그램교육을 실시해 취업역량을 강화했다. 인성함양을 통한 직장 적응능력 향상을 위해 수업시작 전 5분독서, 감사/격려노트 쓰기, '감사합니다'의 인사습관을 생활화했다.

광주여상은 역사와 전통의 금융·회계 명문 특성화고로 자리매김했다.
광주여상은 역사와 전통의 금융·회계 명문 특성화고로 자리매김했다.

각종 취업역량강화사업, 중소기업청 지원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2007년~), 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사업(2017년) 등의 재정지원을 통해 무료로 취업희망 직종별 맞춤형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여율과 만족도가 매우 높고 특히 필요한 경우 관련분야의 졸업생 동문 선배 또는 전문외부강사도 초빙할 수 있어서 취업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취업희망직종별 맞춤형 취업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자가 늘면서 진학보다는 선취업후진학의 분위기로 바뀌었다. 과거에는 진학률이 30% 이상이었으나 최근 3년 동안 좋은 직장에 많이 취업함으로써 진학률은 2015학년도 23%, 2016학년도 18%, 2017학년도 14%로 해마다 감소했다. 반면 취업률은 2015년 55.4%에서 올해 2월 기준 81.45%로 급증했다.

박인애, 심유진(KB국민은행). 김율리(도드람농협), 문소영(한국거래소)양은 취업 이후 한양대 경영학과에 진학하는 등 선취업후진학 체제가 정착했다.

광주여상은 한때 특성화고를 기피하는 사회적 현상으로 정원만을 겨우 채울 수 있을 정도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10여 년 전부터 광주상고, 광주여상고 총동문회의 매년 2000만원이 넘는 장학금 지원, 총동문회의 인적네트워크를 통한 취업처 알선과 취업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며 위기를 넘겼다.

NCS실무능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체험활동과 독서활동을 통한 인문학 소양을 배양함으로써 매년 좋은 직장의 취업자가 증가했다. 우수 신입생이 계속 들어오는 선순환구조가 정착했다. 광주여상은 재학생이 취업하고자 하는 거의 모든 직종에 본교 출신 졸업생이 근무하고 있다. 이를 활용한 '동문선배 에니콜서비스프로그램'은 이 학교의 자랑이다. 언제라도 관심 직종의 취업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졸업생이 적극적으로 후배의 취업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매년 근로자의 날에는 최근 졸업한 선배 약 70~80여명을 초청해 진로체험의 날을 개최한다. 재학생은 관심직종별 반편성을 하여 해당 직종에 근무하는 선배로부터 취업준비과정, 합격비결, 직장생활, 전망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듣는다. 많은 재학생은 이 날 자신의 취업목표를 정한다. 또 오래 전에 졸업해 직장에서 관리자 계층으로 근무하시는 선배를 초청해 노력과정 , 마음가짐, 인간관계, 예절 관련 교육을 받는다. 광주여상은 취업의 양과질 측면에서 우수성 인정받아 취업역량강화 우수학교(2016년), 취업기능강화 특성화고 육성사업 최우수학교(2010년, 2011년)에 선정됐다.

2017년 전국상업경진대회에서 금상 3명, 은상 3명, 동상 3명을 배출하기도 했다.

2013년 전국상업경진대회에서 금상 11명(전국 총 74명 중), 은상 5명, 동상 10명 수상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김홍록 광주여상 교장은 “아름다운 품성과 실력을 겸비한 행복한 취업 명품 학교로 키울 것”이라면서 “선취업 후진학으로 꿈을 이루고 질 높은 취업이 보장되는 광주여상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