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김상진)은 독도 해역에서 독도미기록종 및 신종후보종 4종을 새롭게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지난해부터 '독도 해양생명자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것은 독도풀비늘망둑, 독도원참갯지렁이, 독도의코르크해면, 독도노벌레다. 아직 국명이 부여되지 않아 가칭으로 불린다.
독도풀비늘망둑은 풀비늘망둑속 어류다. 기존의 풀비늘망둑속 어류는 일본 오키나와 일대에만 서식하는 열대종으로, 동북아시아 북단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도원참갯지렁이는 참갯지렁이류에 속한다. 유전자 분석 결과 신종 후보종으로 밝혀졌다. 특정 생식 시기에만 출현하고 사멸하기 때문에 매우 희귀한 연구 자료로 평가된다.
독도의코르크해면은 무척추동물에 속하는 해면동물이다. 다른 해면류와 달리 한 자리에 붙어 지내면서 이동하지 않는다. 독도에만 서식하는 신종으로 밝혀졌다.
독도노벌레는 긴노요각류, 작은헛검물벼룩과에 속한다. 특히 작은헛검물벼룩과는 국내에서 처음 보고됐다. 전 세계의 연구도 부족, 주목받고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이들 발견된 종을 우리나라 해양생물 종 목록에 등재할 계획이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