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 달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정부안을 확정한다. 이달 말 국민 대토론회를 거쳐 전력수급계획 원칙과 기준을 공유하고 국민 수용성을 파악한다. 원전, 석탄 등 세부 사항 믹스는 국민 대토론회 이후 확정한다.
최근 국회 공론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전력 최대 수요 예상치는 7차 계획 대비 10% 감소했다. 경제 성장률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반영한 국내총생산(GDP)은 7차 계획 3.4%에서 2.5%로 하락했다. 검토 예정인 기획재정부의 중기 전망치(2017~2021년)는 이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추가 하락도 점쳐진다.
2030년 전력 소비는 612테라와트시(TWh)로 추정됐다. 7차 계획 상 2029년 전망치 766TWh 대비 20% 이상 줄어든 수치다. 수요 전망 하락에도 발전설비 용량은 30% 늘어날 전망이다. 신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은 2017년 17.2기가와트(GW)에서 2030년 62.6GW로 대폭 늘어난다. 전체 설비 용량도 176GW로 증가한다. 7차 계획에선 2029년 설비 용량을 136GW로 산정했다.
원전설비 용량은 2030년 17.6GW로 2016년 대비 25% 줄어든다. 반면에 석탄발전 설비는 2016년 대비 12%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력수급계획 비교(자료:국회)>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