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美 아틀란틱카운슬 '세계시민상' 수상…첫 한국인 수상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싱크탱크 아틀란틱카운슬이 주관하는 '2017년 세계시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인 수상자로는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아틀란틱카운슬은 14일 문 대통령을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중국인 피아니스트 랑랑과 함께 올해 세계시민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 주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 뉴욕을 방문할 때 시상식에 참석한다.

文 대통령, 美 아틀란틱카운슬 '세계시민상' 수상…첫 한국인 수상

세계시민상은 아틀란틱카운슬이 2010년부터 세계 시민의식 구현과 민주주의 발전 등에 기여한 인사에게 수여한다. 해마다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각국 정치인 2~3명에게 세계시민상을 시상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마테오 렌지 이탈리아 총리, 존 케리 전 미국 국무장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 등이 수상했다.

아틀란틱카운슬은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과 함께 했고, 한국의 변화에 대한 희망의 구심점이 됐다”며 “대통령 당선 후 정치와 경제 시스템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뿌리뽑고 북한 핵 위기를 다루며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강력한 개혁정책들을 실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