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오는 22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한국원자력학회와 함께 '아·태 방사화학 심포지엄(APSORC) 2017'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25개국 400여명의 관련 분야 과학자들이 참여,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18일 개회식에는 하재주 원자력연 원장, 지광용 심포지엄 지역 조직위원장이 환영사를 맡아 행사 개최를 알린다. 김재일 독일 카를스루에공대 교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을 지낸 올리 헤이노넨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기조 강연을 맡는다.
APSORC는 방사화학 전 분야를 아우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학술대회다. 4년마다 열린다. 우리나라는 2013년에 이번 심포지엄을 유치했다.
방사화학은 방사성 물질의 생산과 활용, 안전한 관리를 위해 화학 특성을 연구하는 기초 학문 분야다. 핵물리학·핵의학 등 기초 과학 분야, 의료 영상 산업 분야와 융합·활용된다. 최근 현안이 된 원전의 안전한 운영, 방사성폐기물 처분, 원전제염 해체 등에도 쓰인다.
하재주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 개최는 방사선 연구개발(R&D) 분야 전반을 선도하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확인하는 기회”라면서 “방사화학이 다양한 과학, 산업 분야에 융합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