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가 중국 로봇 연구센터를 설립한다.
일본 일간공업신문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지멘스는 이달 중국 칭화대학교에 로봇 연구센터를 세운다고 발표했다.
지멘스 연구센터 설립은 로봇 유망시장에 영향력을 높이면서 중국 현지 지멘스 로봇 생태계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중국은 지멘스에서 가장 큰 연구개발(R&D) 지역 중 하나다. 지멘스는 중국 내 20개 R&D 허브와 4500명 이상 연구원,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다.
지멘스는 칭화대 내 지멘스 연구센터를 마련하고 자율로봇 글로벌 연구 거점으로 활용한다. 연구센터는 메카트로닉스 시스템과 인간과 로봇 간 협동, 인공지능(AI) 연구에 초점을 맞춘다. 연구 활동은 연내 시작한다.
롤랜드 부쉬 지멘스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지멘스는 중국 미래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디지털화하는 고객, 국가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시장으로 떠올랐다. 국제로봇연맹(IFR) 2016년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세계에서 판매되는 로봇 수요 40%를 중국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전자학회에서는 올해 중국 로봇시장 규모를 42억2000만달러로 추산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이어지는 로봇산업발전계획을 토대로 연간 10만대 수준 자국산 브랜드 제조용 로봇을 생산할 방침이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