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R&D '베스트 100' 선정…소셜네트워크 빅데이터 추출·기기 일체형 플렉시블 배터리

소셜네트워크에서 빅데이터를 추출하는 기술, 기기 일체형 플렉시블 배터리 등 국가 연구개발(R&D) 우수 성과 100선이 선정됐다. 우수 성과를 창출한 연구자와 기관은 국가 R&D 사업 참여 시 우대받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7년 국가 R&D 우수성과 100선'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국가 경제발전을 견인한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자 2006년부터 매년 우수 성과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정부 지원을 받은 과제 5만4000여 건 중 784건이 후보에 올랐다.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한 선정위원회가 심사, 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과 기술이전·사업화·창업 우수기관 10선을 추렸다. 과학기술 성과와 경제 효과를 평가하고 대국민 공개 검증을 거쳤다.

한양대 연구팀이 개발한 '대용량 소셜 및 정보 네트워크 빅데이터 마이닝 기술',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팀이 개발한 '프린팅 공정 기반 사물일체형 플렉시블 이차전지'가 우수 연구 성과에 선정됐다. 자동차 연비를 23% 개선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의 '가솔린 다운사이징 엔진 및 복합 기술'도 이름을 올렸다.

기계·소재 분과에서 18개, 생명·해양 분과 23개, 에너지·환경 분과 19개, 정보·전자 분과 18개, 융합기술 분과 11개, 순수기초·인프라 분과 11개 우수 성과가 선정됐다.

성과를 창출한 곳은 사업, 기관 평가에서 가점을 받는다. 연구자도 신규 R&D 과제 수주 시 우대받는다. 최우수 성과는 연말 포상, 표창에 우선 반영한다.

과기정통부는 핵심 기술 내용, 파급 효과, 연구 후일담을 사례집으로 엮어 국회와 공공기관, 도서관, 연구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에서도 볼 수 있다.


임대식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지속적으로 우수 R&D 성과를 발굴해 국민에게 알리고, 과학자의 자긍심을 고취할 계획”이라면서 “발굴된 우수 성과가 파급돼 새로운 과학기술의 씨앗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17 국가 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인포그래픽(자료 : 과기정통부)
2017 국가 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인포그래픽(자료 : 과기정통부)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