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어라이트, 취약계층에 온열LED 의자 개발…노점상에 무상제공한다

쉐어라이트가 개발한 온열LED의자.(사진=쉐어라이트)
쉐어라이트가 개발한 온열LED의자.(사진=쉐어라이트)

쉐어라이트(이사장 박은현)가 하반기 온열발광다이오드(LED)의자를 노점상에 무상 제공한다. 비영리사단법인 쉐어라이트는 온열LED의자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온열LED의자는 촛불 에너지로 작동하는 아이디어 제품이다. 열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열전소자를 탑재해 별도 전기 에너지가 필요 없다. 촛불을 켠 뒤 제품 안에 넣어두면 LED 전등 기능뿐만 아니라 온열기능을 제공한다.

이 때문에 야외에서 오랜 시간 체류하는 노점상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추운 날씨에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 약 55도까지 온열기능을 지원한다. 200럭스 밝기 LED를 탑재해 글을 읽기에 충분한 빛을 낸다. 의자 프레임은 자동차 정비소에서 버려지는 엔진오일 통을 재활용한다.

쉐어라이트는 지난해 하반기 세미콘라이트 등 국내외 LED업계가 참여해 출범했다. 촛불에서 발생하는 열 에너지로 작동하는 LED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촛불로 작동하는 LED스탠드 '셰어라이팅'을 개발해 아프리카, 동티모르 등 빛 부족 국가에 제공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세미콘라이트 불용 재고로 남은 LED 플립칩으로 제작한다.

박은현 쉐어라이트 이사장은 “촛불은 초당 40와트(W) 에너지를 내는데 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면서 “겨울부터는 국내 노점상에 온열LED의자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