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국가 권력기관들의 자성과 자기 개혁이 진행되고 있고,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를 가지고 불공정과 불의가 더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및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에서 “지금 모든 지혜와 힘을 모아 국민의 나라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지난 대선에서 여러분이 보내준 참여와 열망이 맺은 결실”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를 갖고 공정사회를 만들고 있음을 강조했다. “경제 패러다임도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모든 국민이 공정한 기회를 갖고 성장의 혜택을 함께 누리는 것을 목표로 주거, 건강, 안전 등 일상 속 변화도 하나하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에 재외국민이 큰 힘을 실어줬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북반구의 겨울, 남반구의 여름 광장에서 한 데 모여 촛불을 들었고 지난 대선에서 75.3%라는 역대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재외동포를 위해 △24시간 365일 가동되는 해외안전지킴센터 설치 △재외공관 영사서비스 혁신 △한국어와 역사 등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및 모국 초청 연수와 장학제도 △국내 중소기업과 동포 기업 간 비즈니스 교류를 통한 한민족 경제역량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문제에 대해선 '평화'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은 평화로, 어려운 길이지만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이기에 어떤 난관도 지혜롭게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도 잊지 않았다. 그는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여러분과 저, 그리고 우리 모두가 함께 맞이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평창에서 한반도의 평화,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194개국 740만 재외동포와 한인회장단 여러분의 역할이 중요하다. 우리 민족의 평화를 향한 절박함을 전 세계에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